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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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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3지대 서울시장 후보 접촉…나경원 “조정훈까지도”VS오세훈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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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을 두달여 앞둔 4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 맞춤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와 박영선 예비후보,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협상하기 위해 회동하는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성북구 정릉동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 버스 운송 안전 및 현안을 점검하는 국민의힘 나경원 예비후보, 용산구 전자랜드 신관에서 용산 경제 정책을 발표하는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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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가 국민의힘 경선과 제3 지대 단일화를 각기 거쳐 결정될 계획인 가운데 양측 후보들 간의 접촉에 관심이 모인다.

기류를 발생시킨 건 금태섭 전 의원과 제3 지대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안 대표는 중도보수 연립정부 제안을 했고 이에 국민의힘 유력 예비후보인 나경원·오세훈 후보 모두 화답했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이는 나 후보다. 그는 오 후보가 안 대표와 노선이 크게 다르지 않다며 화답한 직후 ‘자유주의 상식 연합’ 구축을 제안하며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까지 함께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현재까지는 여야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선거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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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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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 후보는 14일 금 전 의원과 남산 둘레길을 걷는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다. 선거운동을 함께 하며 직접 접촉에 나선 것이다. 이에 이어 조 후보가 여야 후보들 모두에 제안한 정책 토론도 향후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안 대표와 오 후보는 당장 국민의힘과 제3 지대 후보들 간의 접촉은 꺼리는 분위기다.

안 대표 측은 제3 지대 후보 단일화와 국민의힘 경선이 진행 중이라 어느 한 후보와 접촉하는 것에 신중한 입장이다.

오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 후보가 금 전 의원과 만나는 일정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는다는 차원일 것”이라면서도 “당내 경선이 끝나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돼야 논의할 수 있는 이야기라서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때문에 나 후보의 개별 행보 외에는 국민의힘과 제3 지대의 본격적인 접촉은 각자의 경선을 마친 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이투데이/김윤호 기자(ukno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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