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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트럼프 탄핵 정국

미국인 58% “트럼프 탄핵했어야” [인더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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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입소스, 탄핵심판 부결 후 여론조사

23%만 “사실에 근거해 투표” 평가

헤럴드경제

미국인의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당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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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인의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당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3∼14일(현지시간) 미국을 대표할 수 있는 확률상의 표본을 통해 선정된 54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5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트럼프가 상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어야 했다고 답했다.

상원은 13일 표결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탄핵을 위해서는 67표가 필요했지만 공화당에서 7명만이 탄핵에 찬성, 57대 43표로 탄핵안이 부결됐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되자 민주당은 강한 아쉬움을 표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역사상 최대의 마녀사냥”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탄핵 심판에 대한 여론도 지지 정당에 따른 극명한 당파성을 보여줬다.

민주당 지지층의 88%가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았어야 했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14%에 그쳤다. 무당층에서는 64%가 탄핵에 찬성했다.

전체 응답자의 56%는 탄핵 심판에서 소추위원단이 보여준 증거들이 트럼프를 탄핵할 만큼 강력했다고 답했고, 37%는 증거가 약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77%는 상원의원들이 자신이 속한 당의 입장에 따라 투표했다고 답했고, 23%만이 상원의원들이 제시된 사실에 근거해 표를 던진 것으로 본다고 생각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8%포인트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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