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2020년 하반기
클라우드 게임 환경 분석
IHS마킷 루트메트릭스의 LG유플러스 5G 및 LTE 속도 측정 결과. LG유플러스는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으로 476.5Mbps를 기록해 이통 3사 중 1등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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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시장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접근성이나 지연속도 측면에서도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미국과 영국, 스위스 등 전세계적으로 비교해볼 때도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루트메트릭스는 2020년 하반기 서울에서 진행한 테스트를 바탕으로 작성한 '모바일 클라우드 게이밍 인 서울'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사용자들이 게임용 PC나 혼자 하는 콘솔 게임 대신 무선 접속망 기반의 클라우드에 집결해 게임을 하는 것이다. 초연결성이 핵심인 만큼 통화망 품질이 주된 변수다.
평가의 주요 기준은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을 위한 구글 스태디아의 속도 권장사항과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게임 패스의 지연시간 권장사항이다. 여기에 패킷 손실량(망 내 전송 중에 장해 등으로 손실되는 양)과 지터(기계적 교란)를 측정해 함께 반영했다.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 5G '1등'
사업자 중 5G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의 5G 다운로드 속도 중간값(미디안)은 476.5 Mbps로 SK텔레콤(436.2 Mbps)과 KT(425.8 Mbps)를 모두 앞섰다.
5G망이 가장 광범위하게 구축된 곳도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서울지역 내 90.9%가량의 5G망을 제공하고 있어 접근성이 가장 높았다. KT와 SK텔레콤은 71.3%의 접근성을 보였다.
지연속도 측면에서도 LG유플러스의 중간값은 20.5ms를 기록해 가장 덜 지연됐다. KT(25.0ms)가 비슷했으며 SK텔레콤(45.0ms)가 가장 길었다.
주요 국가 및 도시별 5G 다운로드 속도 측정 결과(사업자별 최고값 기준) 자료=IHS마킷 루트메트릭스 |
"한국, 전세계 중 가장 강한 5G 보유"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대해 접근성, 속도, 지연 시간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란 평가와 함께 전세계 5G 서비스 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서울 내 사업자들은 끊김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5G 결과도 서울이 스위스나 영국, 미국 등의 주요 도시들을 포함한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강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게임 경험에 있어 4G LTE에 비해 5G가 품질적으로 우수하다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는 "5G상에서의 게임 경험은 4G LTE에 비해 월등히 나은 수준이었다"며 "이통사들은 최소 425Mbps의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으며, 지연시간도 45.0ms를 넘지 않았다"고 짚었다.
케빈 하슬리 루트메트릭스 대표이사는 "서울에서 본 5G 가용성, 속도, 패킷 손실 등은 5G가 게임 사용자들의 경험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으며 다른 국가들에서도 더 나은 5G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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