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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이인영 "경제실패 자인한 김정은, 솔직하고 실용적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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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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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최근 경제 실패를 자인한 것을 두고 "매우 솔직하고 어떤 면에서는 실용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17일 YTN 뉴스특보에 출연해 코로나19 등으로 북한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 관해 "경제 사정이 굉장히 좋다, 양호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실질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지도자답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성과 지표들도 현실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이후 작은 교역, 인도적 협력 등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북한에서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장관은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평양에서 아직 아무런 답이 없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혼자서 모노드라마를 쓰는 것과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심정"이라며 "전력을 다해서 상반기 중으로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 등을 우선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지원에 관해서는 "우리 국민의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국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협력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며 "북한이 어느 시점에선가 백신 접종 협력과 관련해 국제사회로 나올 때 우리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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