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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유치원 무상급식, 서울시장 후보들도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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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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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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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8일 유치원 전면 무상급식 제안에 대해 "여야 후보를 가리지 않고 서울시장 공약이 되면 선거 후 시행 준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취지"라며 "대체적으로 여야 후보들이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에는 재원이 꽤 많이 들어 교육청만으론 힘들기 때문에, 서울시장 공약이 안 되면 추진이 어렵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에 따르면, 현재 서울 초중고는 전 학년에 걸쳐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반면 유치원의 경우 공립은 누리과정 지원을 통해 사실상 무상급식이 가능하지만 "사립유치원은 급식비를 별도로 낸다"고 설명했다. 공립 사립 가리지 말고 전면 무상급식이 필요하다는 게 조 교육감의 구상이다.

그는 "교육청과 서울시, 구청까지 예산을 분담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17개 시도 중에서 12개 곳에서 유치원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며 "서울·부산 대구·경북·경남 정도가 아직 (무상급식 체계가) 안 돼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제안에 대한 주요 후보들의 평가에 대해 조 교육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의 경우 페이스북에 '조 교육감의 제안에 환영한다'고 올렸더라"면서 "다른 후보도 적극적인 걸로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 같은 경우도 신혼부부에 대해 굉장히 파격적 제안도 하지 않았나. 그런 맥락에서 보면 유치원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는 건 더 큰 의제로 보고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학부모 표를 모으려는 포퓰리즘 정책'이라 비판한 것에 대해선 "유치원 급식 무상급식 자체에 대해서 반대보다는 정치적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라며 "서울시나 구청들이 맞장구를 쳐야 되는 일이기 때문에 한 것이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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