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환자 대상 조사 결과
524명 중 "치료에 만족" 90%
505명 중 94% 탈출 디스크 흡수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이 박미연씨에게 약침을 주사하고 있다. 박씨는 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허리 디스크 수술 후유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동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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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한방병원 한방통합치료
“내 다리지만 잘라내고 싶을 정도였어요. 이대로 더는 못살 것 같았죠.”
대구에 사는 직장인 박미연(42)씨는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고생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극한의 고통이었다. 처음엔 심하지 않았다. 근데 직장에서 허리를 책상에 부닥친 후 급격히 악화했다. 한 달 새 통증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해졌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척추 2~3번 사이에 생기면 허벅지 앞쪽, 3~4번에 생기면 무릎·정강이 앞쪽이 당기고 4~5번 척추에 생기면 종아리에서 발목으로 가는 부위가 아프다. 박씨는 4~5번 척추 사이에 디스크가 터져 나와 왼쪽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 있었다. 진단을 받은 것이 재작년 12월. 처음엔 일반 병원에서 통증을 경감하는 주사를 맞았다. 웬만하면 수술은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통증은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박씨는 당시 통증을 “몸속에서 바늘이 돌아다니는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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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받아도 통증·저림 여전
박씨는 통증이 극에 달하면서 입맛도 없어졌다. 한 달 만에 체중이 5㎏이나 줄었다. 충분히 먹지 못하니 기력도 없었다. 그제서야 박씨는 수술을 받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진단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방문했던 신경외과·정형외과 등 4~5군데 병원에서 모두 수술을 권했다. 이미 주사나 시술로 해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었고 통증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
지난해 1월 5일 박씨는 결국 추간판절제술을 받았다. 탈출된 디스크(추간판)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이것으로 그동안의 모든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라 믿었다. 수술 후 극심했던 통증은 한결 나아졌지만 다리 쪽 통증이 일주일에 3~4번은 찾아왔다. 다리가 저린 증상도 여전했다. 허리는 충분히 굽혀지지 않았다. 박씨에겐 이렇다 할 방도가 없었다. 재수술은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수술 후유증은 안고 살아가야 하나 보다’ 하고 체념했다. 그러다 지난해 9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후유증은 더욱 심해졌다.
교통사고가 전화위복의 계기였을까. 박씨는 교통사고 충격으로 인한 목·허리 통증 치료를 한방으로 받게 됐다. 그렇게 우연히 박씨는 대구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를 접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해 침·(신바로)약침·추나요법 치료를 받으면서 처방받은 한약을 먹었다. 신바로 약침은 청파전의 유효 성분을 추출해 주사제 형태로 통증 부위와 경혈점에 주입하는 것으로, 침 치료와 함께 통증을 유발하는 염증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한약은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해 관절 변형과 조직 파괴를 억제하고, 추나요법은 척추 불균형으로 비뚤어진 신체를 교정해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으로 부하가 누적되는 것을 줄임으로써 관절의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해결한다. 즉 한방통합치료는 통증의 원인을 없애고 신체 자생력을 강화하면서 재발과 만성화를 예방하는 일련의 치료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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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통합치료 만족도 약 90%
박씨의 통증과 후유증은 한방통합치료 후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는 긴가민가했는데 어떻게 해도 나아지지 않던 통증이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통증이 사라지니 마음까지 편안해지더라”고 했다.
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 효과와 만족도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2012년 6월부터 2013년 5월까지 자생한방병원에 허리 디스크로 입원한 환자 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방통합치료 만족도는 약 90%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 한방통합치료를 받은 환자의 94%(486명)는 탈출됐던 디스크가 흡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후유증 치료 효과도 마찬가지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가 척추 수술 후 허리·다리 통증이 지속하거나 1년 내 재발한 만 18~60세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16주간 주 1회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한 결과, 통증 호전율이 24주 후 89.4%에 달했다. 허리통증 지수는 치료 전 6.1에서 24주 후 2.9로, 다리통증 지수(최고치 10)는 5.4에서 24주 후 2.4로 줄었고 1년 후 1.7까지 개선됐다. 기능장애 지수도 치료 전 41.3(최고치 100)에서 24주 후 23.6, 1년 후 23.1로 나아졌다.
이런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는 박씨에게도 그대로 나타났다. 그는 “한때 통증으로 죽을 것만 같았는데 이제는 그 고통에서 해방된 느낌”이라며 “완전히 봄날을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이어 “미리 알았더라면 수술하지 않고 먼저 한방치료를 받았을 것”이라며 “디스크 환자가 있다면 여기서 우선 치료받아 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이제균 대구자생한방병원장
한방치료는 ‘근원적 치료’로 불린다.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면서 몸이 스스로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자생한방병원의 한방통합치료는 여기에 ‘자생’만의 노하우와 원천기술이 접목된다. 이제균(사진) 대구자생한방병원장에게 한방통합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들었다.
Q : 허리 디스크 치료에서 한방치료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A : “한방치료는 척추 질환 자체에 접근한다.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고 잘못된 자세로 인해 무너진 신체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허리 디스크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제는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서 통증 관리와 기능 개선의 중요성을 누구나 알고 있다. 효과적으로 통증을 잡고 기능을 개선한다면 의료진과 환자가 더욱 수월하게 디스크 질환을 관리할 수 있다. 한방치료는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완화하고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한다. 궁극적으로는 신체가 균형 잡히고 건강한 상태로 회복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근본적으로 신체를 손상시키지 않고 증상을 개선한다.”
Q : 자생한방병원의 강점은 무엇인가.
A : “자생한방병원의 비수술 척추치료법은 30여 년간 발전해 왔다. 근골격계 질환을 비수술로 정복하기 위해 추나요법과 침, 약침, 한약 등을 병행하는 한방통합치료 메커니즘을 정립했다. 영상 진단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한방통합치료로 질환을 치료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2006년 미국 하버드의대 오셔연구소의 관찰 논문에서 ‘척추 질환 치료에 있어 우수한 시스템’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또한 심각한 통증으로 거동이 힘든 환자에겐 자생한방병원만의 응급침술인 동작침법(MSAT)을 실시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가 개발한 치료법으로 진통제의 5배에 달하는 통증 감소 효과를 보인다. 동작침법으로 극심한 통증을 잡은 후 한방통합치료를 하면 허리 디스크 치료 효과를 높이고 기간은 단축할 수 있다.”
Q : 신바로 약침도 가장 독창적인 치료법 중 하난데.
A : “신바로 약침은 강력한 항염증 효과로 통증을 빠른 시간 내에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신바로 약침에 함유된 핵심 성분인 ‘신바로메틴’은 2003년 미국에서 물질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 성분은 골관절 질환의 원인이 되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한편 디스크로 인한 염증을 줄여주고, 통증을 감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뼈와 신경을 강화하고 재생해 준다. 2011년에는 이 성분을 사용한 골관절염 치료 전문의약품이 국내에 출시되기도 했다. 신바로 약침은 허리 디스크뿐 아니라 목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 질환에 폭넓게 활용될 만큼 뛰어난 효과를 갖고 있다.”
류장훈 기자 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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