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이슈 국내 백신 접종

'文대통령 백신 1호 접종' 논란에 박주민 "방역 방해 않는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와 안전성 문제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히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접종을 희망하고 나섰다.

박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라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혹시 불안하신 분이 계신다면"이라며 이렇게 말하면서 '도움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정부의 방역을 방해하지 않는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박 의원은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원칙대로, 순차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이미 접종대상자들 가운데 백신을 맞겠다는 사람이 약 93%"라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일부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정쟁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야권을 향해 날을 세웠다.

서울경제


정부는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 병원, 요양 시설 등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부작용이 연이어 보고되면서 국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편 청와대는 야권의 문 대통령 1호 접종 촉구와 관련해 "지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백신에 대해 국민적 불신이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1953년생인 문 대통령은 올해 68세로 현재로서는 1호 접종이 불가능하다. 해외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백신 1호 접종자'로 나선 사례가 적지 않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1일 당선인 신분으로 모더나 백신을 공개 접종했다. 이외에도 세르비아 총리와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앞장서 백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 등도 '1호 접종자'로 나선 바 있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