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에 공문
KT스튜디오지니 설립 이어
미디어 플랫폼간 시너지 전략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KT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이 별도 자회사로 독립한다. 콘텐츠 미디어 전략을 총괄하는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전환 노력 일환으로 풀이된다.
KT 관계자는 25일 "KT는 OTT를 비롯해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모바일 미디어 사업을 전담하는 전문법인(시즌)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전문법인 설립이 구체화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T는 최근 시즌에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국내외 콘텐츠 제작사에 공문을 보내 시즌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콘텐츠 수급 방식이나 계약 주체가 달라질 수 있음을 고지하기 위해서다.
KT 관계자는 "계약 내용 변경 전 협력사가 놀라지 않도록 미리 알리는 통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KT는 지난달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할 전문법인으로 올 상반기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KT 그룹의 미디어 플랫폼 간 시너지를 꾀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즌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려는 계획 역시 이와 맞물려 검토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웹툰·웹소설 전문 기업 스토리위즈 역시 작년 10월 KT로부터 분사된 바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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