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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국내 백신 접종

한국 '백신 1호' 따로 없다…"내일 전국 9시 접종자 모두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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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 접종자는 따로 없게 됐다. 첫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다. 모두 1호인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이같은 시행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백신 접종 첫날 대상자는 대부분 의료진과 요양시설 직원이다. 세종시에선 요양병원 1년차 간호사인 이하현(24)씨가 1호 백신 접종자다. 대전시 1호 접종자는 성심요양병원 방사선실장 최헌우(46)씨다. 충남지역 1호 접종자는 홍성 한국병원 의사인 남종환(51)씨와 간호사 김미숙(64·여)씨 가운데서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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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세종시 보건소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00도즈(4박스)를 실은 운반차량이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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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에서는 길메리요양병원 의료 종사자가 지역에서 처음으로 백신을 접종받는다. 경북은 전문 의료진이 아니라, 요양시설 사무직 직원을 1호 접종자로 결정했다. 안동 애명노인마을(요양원) 사무직 40대 남성 A씨다.

질병청 관계자는 “26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시작되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 분들이 모두 첫 번째 접종자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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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하루 앞둔 25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에서 관계자가 AZ 백신을 냉장고에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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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접종이 이뤄진 국가들을 보면, 메시지를 담아 1호 접종자를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의 첫 접종자는 90세 노인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을 극복해내겠다는 의미를 줬다. 미국의 1호 백신 접종자는 50대 간호사였다.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환자 곁을 지키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백신 불신이 제기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당시 당선인 신분)은 우선해 백신을 맞았다. 일본은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1호였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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