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3 렌더링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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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기업인 AMD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적용한 차세대 엑시노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MD의 GPU에 기반한 ‘엑시노스2200’(가칭)이 올 하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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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와 협력한 커스텀 GPU 6월 공개"
25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샘모바일은 유명 IT팁스터(정보 제공자)인 아이스유니버스의 트위터를 인용해 "삼성이 오는 6월 AMD와 협력한 커스텀 GPU의 구체적인 사양을 공개할 것"이라며 "다만 AMD GPU를 활용한 실제 칩셋은 6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엑시노스2200이 내년쯤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엑시노스는 삼성전자가 개발·판매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프로세서(AP)다. AP는 스마트폰의 각종 앱을 구동하고 그래픽을 처리하는 핵심 반도체로,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AP 시장에서 점유율(3분기 기준) 1위는 대만 미디어텍(31%), 2위는 미국 퀄컴(30%)이었다. 삼성전자(12%)는 애플·하이실리콘과 함께 공동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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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2100 "퀄컴보다 못하다" 지적
엑시노스 차기작에 AMD의 GPU가 적용된다는 사실은 이미 예고된 바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은 지난달 열린 '엑시노스2100 공개행사'에서 "삼성전자는 AMD와 협업하기로 했고, 다음 플래그십 제품에 AMD GPU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엑시노스에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인 ARM이 만든 GPU인 '말리'를 적용해왔다. 최신작인 엑시노스2100에도 말리가 탑재됐다. 하지만 말리는 저전력 설계로 경쟁 제품인 퀄컴의 GPU '아드레노'에 비해 성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AMD와 모바일 그래픽 기술 분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엑시노스에 최적화한 AMD GPU 공동 개발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5나노 EUV 공정으로 생산한 '엑시노스 2100'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엑시노스 2100'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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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노스2200 "아이폰12 칩셋보다 고성능"
업계에서는 AMD의 GPU를 적용한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의 성능이 아이폰12에 탑재된 애플의 'A14 바이오닉' 칩셋보다 뛰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2200을 하반기 주력 제품인 갤럭시Z폴드3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업계의 예상만큼 엑시노스2200의 성능이 개선됐을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실제 엑시노스2200이 출시되면 애플의 차세대 칩셋인 'A15 바이오닉'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이 지난달 공개한 최신 칩셋 'A14 바이오닉'. [사진 애플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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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창 현대차증권리서치센터장은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와 AMD의 첫 번째 협업 결과물로 성능 개선 등 상당한 경쟁력 향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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