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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코로나 봉쇄에 中 풀뿌리경기 ‘비틀’···2월 제조업PMI 50.6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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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최저

서울경제


올들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과 이에 대한 ‘봉쇄’ 수준의 방역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1.3)이나 시장예상치(51)보다 낮은 것이다. 지난해 11월(52.1) 이후 분명한 하락세다.

특히 2월 제조업PMI는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2월(35.7) 이후 1년만에 최저치다. 중간에 한번 5월(50.6)에 비슷한 수치가 있었다. 중국 경제가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경기확장’ 중이지만 수준은 코로나19 사태 직후로 회귀한 셈이다.

이와 함께 2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PMI도 ‘51.4’에 그치며 전월(52.4)과 시장예상치(52)보다 낮았다. 비제조업 PMI도 지난해 2월(29.6) 이후 최저치다.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면서 풀뿌리경기가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50을 기준선으로, 이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이고 이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최근 중국 PMI 부진은 지난해 말부터 베이징과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상하이 등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정부가 사실상 ‘봉쇄’ 수준의 방역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월 춘제(한국의 설날) 연휴 기간에 해외는 물론 중국내 인구 이동마저 강력히 억제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진행 중이다. 특히 베이징시는 3월초 양회를 앞두고 특히 방역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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