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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시장후보 선출…"국민의힘과 단일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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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보선 대진표 윤곽 ◆

매일경제

안철수 후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전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확정됐다. 제1야당 국민의힘 후보와 향후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에 나설 상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로 정해졌다.

이날 안 대표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 간에 진행된 소위 '제3지대 후보' 경선에서 안 대표가 승리했다. 양측 예비후보 실무협상단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0% 국민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결과 안 대표가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고 밝혔다. '어떤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게 경쟁력을 가지는가'라는 단일 질문으로 복수의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이며 두 후보자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안 대표는 승리가 발표되자마자 오는 4일 확정되는 국민의힘 최종 후보와 단일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후보가 선출되는 즉시 만나겠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경쟁하면서 동시에 서로 돕고 지원하는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선언하고, 아름다운 단일화 방식에 대한 합의가 바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선에 나서는 후보와 정당은 단일화 과정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그 어떤 행동도 조심해야 하며 단일화를 방해하고 흠집 내려는 여권의 책동도 함께 막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맞붙은 서울시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박 전 장관이 범여권 후보 적합도 또는 지지도에서 줄곧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우 의원은 서울지역 당 조직력에서 상대적 우위를 주장하며 역전을 노렸다. 박 전 장관과 우 의원은 이에 앞서 3·1절인 이날 각각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일곱 선열들의 묘역과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방문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최종 후보는 향후 김진애 열린민주당·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채종원 기자 /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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