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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정 총리 "윤석열, 이게 행정가의 태도냐 정치인이지…지극히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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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2020년 10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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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에 강력반발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행위는 지극히 정치적으로, 부적절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총리는 3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어제 윤 총장이 '수사권 분리는 헌법정신 파괴'라고 반발했다"고 묻자 "제가 지휘하거나 감독하고 있지는 않지만 행정부에서 국민을 불편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송구한 마음이다"며 행정 총책임자로서 유감을 나타냈다.

이어 "윤 총장은 행정 책임자, 검찰총장인데 어제 하는 걸 보면 정치인 같다"며 "행정과 정치는 분명히 문화도 다르고 실행하는 방법이나 내용도 달라야 되는데 평범한 행정가나 공직자의 발언 같지 않다"고 윤 총장이 정치인처럼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수사와 기소는 분리되는 것이 인권 보호에 유리하다"는 게 소신임을 강조한 뒤 "검찰이 현행 제도를 가지고 인권 보호를 잘하고 정말 국민을 제대로 섬겼으면 이런 저런 요구가 나올 이유가 없다"며 검수완박은 결국 검찰이 자초한 일이라고 했다.

또 "검찰이 어떻게 해 왔는지는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국민 모두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 다수의 요구 아닌가"라며 "그 방법에 대해 회에서 논의를 할 때는 정부도 부른다, 그러면 총장이 검찰과 관련해서 국회하고 이야기를 하는 게 옳지"라며 윤 총장이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게 행정가의 태도인가, 저는 적절치 않다고 본다"라며 단호하게 '윤석열 총장, 당신 잘못했어'를 외쳤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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