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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영애 “정치 후원금 불법 아냐… 남편 해외 통신사 투자 관련 사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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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이영애(50)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500만원씩 정치 후원금을 낸 것이 논란이 되자 공식적으로 해명했다.

지난 2일 법무법인 로고스는 “일부 언론에서 국회 국방위 소속 의원들께 기부한 이영애의 후원금이 남편 사업을 염두에 둔 것이기에 부적절하다는 취지로 보도해 논란이 됐”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이 지적한 보도 내용으로는 “이영애 남편 정호영 은 방산업계 큰손, 방산업계 종사자, 방산업체 H사 오너, 군납 업계 관여, 정씨는 무기중개상, 군납 편의 대가 5000만원 제공 불기소처분, 배우 이영애 군납업자 부인, 군납업자 부인 국방위 거액 후원금 제공”이다.

로고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정호영 회장은 군납업자도 아니고 무기중개업자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인터넷에 떠도는 정호영 회장 관련기사는 개인 신상이나 재산 형성 과정 등에 많은 오류가 있으니 이를 인용하시면 가짜 뉴스가 될 수 있음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호영의 직업은 해외 통신사와 인베스트먼트 관련 사업이며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라고 설명했다. 로고스는 “재산 형성도 방산 무기중개가 아닌 통신사(데이콤, 하나로 통신 등) 운영 투자 등으로 일군 것으로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며 “이러한 내용은 세무당국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영애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으신 군인들이며 참전용사”라며 “국회 국방위 군 출신 의원님들의 후원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군인 분들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고 또한 군 출신 의원 분들을 후원한 것은 그분들이 군 생활을 수십 년 하신 분들이라 안보 분야는 일반 국회의원들 보다 더 전문성이 있을 것 같은 소견에서 후원을 한 것”이라 밝혔다.

로고서는 “이영애는 일부 언론의 옳지 않은 보도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고 군을 계속 후원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300만원 초과 기부자 명단’에는 이영애의 이름이 기재돼 있었다. 이영애는 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등에게 각각 500만 원 씩을 후원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이는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방위산업체의 오너인 이영애의 남편인 정호영씨와 이해관계로 얽힌 부적절한 후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영애가 남편의 사업을 돕기 위한 후원이라는 것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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