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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짐 로저스 "비트코인 사지 않은 것 후회…주식 채권시장 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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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가로 꼽히는 짐 로저스(Jim Rogers)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수년 전에 비트코인을 사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리얼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몇년 전 비트코인을 샀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많은 암호화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거나 가치가 사라져 버렸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로저스 회장은 지난 2017년 개인 블로그에서 "비트코인이 거품 속에 있으며, 이 거품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만약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을 넘어 사용 가능한 화폐가 되려 한다면 정부가 비트코인을 불법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정부가 화폐 발권에 대한 독점과 통제권을 잃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어떤 정부도 '여기 미국 달러가 있고 비트코인은 컴퓨터 안에 있지만, 원한다면 비트코인을 써도 좋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봤다.

로저스 회장은 "전세계 역사상 채권이 이렇게 비쌌던 적이 없다"며 "채권은 확실히 거품이 있으며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나는 어느 곳의 채권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돈이 흘러 들어가면서 거품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거품은 항상 있었고 다시 버블상태가 오고 있지만, 거품인 주식을 사면 항상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어 로저스 회장은 금과 은 가격이 추가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정부와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때마다 사람들은 금과 은을 사들였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금과 은을 더 사고 싶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bykj@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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