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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홍준표 "문재인 적폐 수사 당할까 두려워 검찰 해체 생각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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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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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5일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들과 면담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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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일 여권에서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립과 관련해 차기 정권에 의해 적폐 수사를 당할 수 있다는 문재인 정부의 두려움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공수처에 이어 중수청을 또 설치한다고 난리 법석"이라며 "집권 말기에 국가수사본부, 공수처를 설치해 검찰의 힘을 빼더니 이제 와 검찰 수사권을 마지막으로 해체하는 수순인 중수청을 설치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벼락출세한 중앙지검장을 앞세워 중앙지검 특수 4부까지 만들어 이명박·박근혜 정권 적폐 수사를 강행하며 모질게 정치 보복을 했다"며 "정권이 넘어가면 차기 정권이 또 다른 검찰 간부를 앞세워 문재인 적폐 수사를 당할 수도 있겠다는 두려움이 커서 이런 검찰은 해체 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다면, 100번이라도 걸겠다"며 중수청 설립에 반대 의지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홍 의원은 "견마지로를 다한 검찰이 토사구팽 되어 몇 달 남지 않는 검찰총장이 별 의미 없는 직(職)까지 건다고 비장하게 말하는 것을 보는 지금의 검찰 현실을 나를 포함한 검찰 선배들은 과연 어떤 기분으로 보고 있을까"리며 "권력의 사냥개 노릇이나 하면 그런 꼴을 언젠가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소현 기자 lovejourn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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