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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김진애 "최소 3번은 토론해야" VS 김종민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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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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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021.3.2/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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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범여권 단일화를 위해 "제대로 된 토론, 세 번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을 너무 끌 순 없다"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후보는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권 단일화 절차에 대해 "오는 18일(후보자 등록 마감일) 전에, 열흘 남짓 동안 제대로 된 토론 세 번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방식은 "스탠딩토론·자유토론·주도토론으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붙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열흘 안에 세 차례 토론을 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김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제안한) 3월 7일까지 (단일화를) 끝내면서도 토론 세 번을 받아들이겠다고 했던 사람들"이라며 "오는 8일부터 (토론 세 번을) 진행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2일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애초 범여권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월등한 박 후보로의 무난한 단일화가 예상됐지만, 김 후보가 의원직 사퇴까지 감수하고 단일화 방식·절차를 고집하며 다소 진통이 예상된다.

반면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토론을 최소 세 번 열자는 김 후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며 "우리가 가장 중시하는 건 단일화 국면을 너무 오래 끌고 갈 순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 특히 서울 시민들이 누구를 마음에 정하고 선택해야 한다"며 "단일화 과정을 너무 오래 끌어서 최종 결정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너무 에너지를 소모하는 건, 서울 시민이나 당원들에게 도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단일화 국면은 충실히 하되, 빨리 당겨 결정해서 예측 가능한 선거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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