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중구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현장 회의에 참석해 디어크 루카트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3.2/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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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을 수 있는 방법, 거기에 집중을 해야 한다"라며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는데 그 악마는 각자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서 나온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3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기호가 몇 번이어야지 된다, 이런 요구를 하는 분은 제가 뒤에서 만나보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후보를 겨냥해 "2번 후보로 나오지 않으면 선거운동을 해줄 수 없다"고 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안 후보는 "유불리를 따지다 보면 사람들이 보기에 합리적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은 그런 방식이 나오게 된다"라며 "(그렇게 되면) 누가 (단일화 과정에서) 이기더라도 힘들을 결집시키기가 어렵다. 선거에서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후보 내는 게 목적이 아니지 않나"라며 "후보만 될 수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 져도 상관없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오히려 많은 국민들의 버림을 받고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무리없이 후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본다. 많은 야권 지지자 분들이 정말로 절박하다"라며 "이번에 만약 야권이 지게 되면 다음 대선에 정권교체도 없고, 나라도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많이들 걱정하셔서, 무리 없이 단일화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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