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중구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접종 현장 참관에 앞서 보고를 받고 있다. 2021. 3. 3 [이충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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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중해야 한다"며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총장은 왜 국민이 그토록 검찰개혁을 열망하는지 자성해야 한다"며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계속해서 "왜 제 눈에 든 들보는 보지 못하나"라며 "국민을 선동하는 윤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윤 총장을 비판했다.
정 총리 발언에 앞서, 윤 총장은 여권에서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이른바 '검찰 수사권 박탈'과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윤 총장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의 검찰개혁 2단계에 대해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이자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 총리는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며 "정말 자신의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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