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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백신 접종 후 사망·중증 이상신고… 당국 “연관성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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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엿새째 진행… 이상반응 신고 156건

세계일보

지난 2일 서울시 양천구 신목행복자리 어르신 요양센터에서 양천보건소 의료진이 요양보호사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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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신고가 나왔지만, 백신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누적 8만7428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8만590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1524명이다. 지난달 26일 첫 접종일 1만8489명이 접종했고, 5일 만에 8만명이 넘었다.

2일 0시 기준 이상반응 신고는 156건이었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도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신고가 있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50대 A씨가 전날 사망했다. A씨는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서는 2건의 중증 이상반응 신고도 있었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한 명은 의정부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 받은 50대 남성으로,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세와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났다.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호전됐다.

또 다른 신고자는 평택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 받은 60대 남성이다. 접종 하루 뒤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조처됐다.

경기도 보건당국은 “두 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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