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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김근식 "野 단일화, '시민참여형 경선' 검토…安에 불리할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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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후보단일화 방식으로 '시민 참여형 경선'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당 비전전략실장인 김근식 교수가 3일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단일화 목적, 방식을 감안해 내부적으로 '언택트 완전 개방형 시민참여 경선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4일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 (후보 등록날인) 18, 19일까지 2주간의 시간이 있다"며 "이 시간을 극대화해 본선 경쟁력에 기여하는 단일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철수 후보 측이 선호하고 있는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1000명이 전화를 받아 응답하는 것"이라며 "2주라는 시간이 굳이 안 필요하다"고 충분한 흥행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대신 "야권 지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단일화 방식을 활용하면 2주간 붐업과 흥행이 가능해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선위원회가 발족되면 야권단일화 시민참여 언택트 선거인단 모집 홈페이지를 만들면 된다"며 "거기에서 누구나 실명으로 참여 신청하고 모집에 응모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2010년 경기도지사 단일화 과정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민주당 김진표 후보의 단일화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 방안이 나쁜 방안이 아니다. 안철수 대표로 단일화되더라도 도움 되는 방향이고 야권 전체에 도움 된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합의를 하는 것이 좋다" 말했다. / 홍연주 기자

홍연주 기자(play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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