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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윤석열 대구 방문에…"총장님 만세" "물러가라"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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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주변에 응원 화환 20여개, 현수막 줄이어

지지자 "사랑해요" 연호…반대자 "개혁 방해 중단"

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오후 대구고등검찰청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 윤 총장은 이날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해 일선 청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2021.3.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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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윤수희 기자 =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을 강력히 반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하자 윤 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반대하는 시민들이 한데 모여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윤 총장이 도착하기 전부터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검·지검 청사 주변에는 윤 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20여개와 현수막이 설치됐다. 현수막엔 "국민의 호프 윤석열 총장님 사랑합니다" "윤석열 총장님의 대구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윤 총장은 오후 1시59분쯤 관용차를 타고 대구고검·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윤 총장의 관용차가 도착하자 그를 촬영하려는 취재진과 지지자, 반대자 수십여 명이 엉켜 아수라장이 됐다.

윤 총장은 관용차에 내려 마중 나온 권영진 대구시장과 간단히 악수를 나눴다. 권 시장은 "헌법 가치 수호하는 총장님의 행보를 응원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또 장영수 대구고검장과 조재연 대구지검장, 대구고검과 대구지검 사무국장과 각각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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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검찰청사 앞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 20여개가 놓여 있다. 2021.3.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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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이 차에서 내려 청사까지 이동하는 순간에도 지지자와 반대자들의 구호 소리가 울려펴졌다. 윤 총장이 청사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멈춰서자 지지자와 반대자들은 팻말을 들고 함께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대한민국 검찰 만세, 윤석열 총장님 만세" "윤석열 총장님 화이팅 사랑해요" 등이 쓰인 팻말을 들고 "윤석열! 윤석열!"을 연이어 외쳤다.

반면 반대자들은 "박근혜 감방 보낸 윤석열은 물러나라"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 윤석열 검찰개혁 방해 중단하라"등의 내용이 적힌 팻말을 들고 윤 총장의 최근 발언을 두고 강하게 항의했다.

당초 기자들이 준비한 질문은 10개였다. 윤 총장은 첫 번째와 두 번째 질문엔 상세히 답했으나 상황이 계속 어수선하고 소란스러워지자 나머지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한 후 서둘러 청사에 들어갔다.

윤 총장은 이날 법원장을 예방한 후 대구고·지검 직원들과 티타임을 하고 사무실을 방문한 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만찬 일정까지 소화한 후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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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고검·지검 청사를 방문하자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모여 있는 모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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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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