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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윤석열 때린 이재명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대통령 기준에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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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검찰개혁'이란 시대적 과제는 여전히 유효"

아이뉴스24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아이뉴스24 DB, 조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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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범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이하 중수청) 신설 움직임에 공개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이 윤 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했다"라며 "(윤 총장은) 임명직 공무원으로서 이 말씀에 들어 있는 기준에 따라 행동해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경기도 국회의원 정책협의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은 답을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윤 총장이 공직자 신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면서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 지사는 "검찰은 국민과 인권, 국가를 위해서 공정한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는 건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없는 죄를 만들고 있는 죄를 덮는 과거의 검찰이 아니라 국가의 질서유지, 국민의 인권보장을 위해 제대로 기능하는 검찰로 거듭나게 하는 검찰개혁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논란이 있긴 하지만 검찰개혁이란 시대적 과제는 여전히 유효하고, 또 가야 할 도도한 흐름의 일부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빚었던 극심한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윤 총장에 대한 저의 평가를 한 마디로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윤 총장이 정치를 염두에 두고, 정치할 생각을 하면서 지금 검찰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서로의 입장을 더 잘 알 수 있게 됐기 때문에, 국민을 염려시키는 갈등은 다시는 없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대선을 앞두고 각종 여론 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것에 대해 "내가 경기지사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고 경기지사로서 열심히 한 것에 대해 과분한 평가를 해주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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