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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초 헌인마을, 친환경 주택단지로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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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서울시는 서초 헌인마을 13만2523㎡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 한다고 3일 밝혔다./제공=서울시



아시아투데이 배정희 기자 = 서울시는 서초 헌인마을 13만2523㎡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 한다고 3일 밝혔다. 노후된 주택과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해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시행은 민간으로 토지소유자 등으로 구성된 헌인마을 도시개발구역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맡는다. 개발 후 땅을 다시 소유자에게 분배하는 환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헌인마을은 한센병에 걸렸던 사람들의 정착촌으로 1960년대 생겨났다.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2011년 실시계획 인가 신청 후, 조합의 내부 사정으로 장기간 사업은 지연됐다. 이후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 5월 실시계획 보완 신청돼 도시개발법령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환경·교통 등의 영향평가를 거쳐 실시계획인가 됐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해 주변 자연환경과 조화되는 261세대의 단독(45세대)·공동주택(216세대)이 건설된다.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정비해 본연의 환경 친화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주택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올해 안에 환지계획 수립과 보상절차를 거쳐 내년 공사에 착수,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류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장기간 지연 후 어렵게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서초구 및 조합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면서 “본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재난 상존지역인 이 일대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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