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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통일부, 교육교재 '한반도 평화 이해'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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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주민 모두 분단으로 천부적 권리 제한"

연합뉴스

통일교육원 올해 발간한 통일교육 교재 3종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통일부가 올해 새로 발간한 '한반도 평화 이해'를 비롯해 3종 통일교육 교재를 공개했다. 2021.3.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정래원 기자 = 통일부는 3일 통일교육 기본교재 '한반도 평화 이해'를 처음 발간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화는 통일의 기반이자 함께 논의돼야 할 주제임에도 교재가 따로 없어 아쉽다는 일선 학교들의 지적이 있었다"며 발간 배경을 소개했다.

교재는 남북 분단이라는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에서 평화가 지니는 의미와 필요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문재인 정부를 비롯한 역대 정부가 기울여온 노력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 평화, 어떻게 볼 것인가 ▲ 한반도 평화 현실과 지향 ▲ 한반도 평화 구축 방법 ▲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과 비전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됐다.

교재는 제1장 1절에서 평화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남북한의 적대적 대결 구조는 남북한 주민의 정당한 천부적 권리를 제한하거나 부정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서술했다.

북한에 대해선 "남한과의 대결 구조에서 성장한 조선노동당과 당국이 사회를 억압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남한에 대해서도 "북한의 존재로 인해 남한 주민들은 헌법에 보장된 인권과 인간 존엄성을 향유할 수 없는 상황에 자주 봉착했다"며 "북한의 남침 가능성 때문에 남한 주민들은 국가의 억압적인 규율을 강제적으로 따라야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매년 '통일'과 '북한'을 주제로 한 통일교육 교재를 발간해 왔는데 올해는 '한반도 평화 이해'까지 총 3종을 발간하게 됐다. 교재들은 중·고등학교와 대학교,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올해 '통일문제 이해'와 '북한 이해' 교재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 북한의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및 제8차 당대회 ▲ 대북전단 살포를 규제하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통과 등 현안들이 새로 반영됐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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