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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배현진 “흑석 선생, 부동산 로또 되고...쉬다오니 의원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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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김진애(오른쪽)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의원직 승계예정자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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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3일 열린민주당 비례 의원직을 승계 예정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부동산 로또도 성공하고 잠시 쉬고 오니 국회의원도 되고 꿩 먹고 알도 잡순 ‘확실한 문재인 편’ 흑석 선생의 대단한 성취기에 온 국민이 절망하고 분노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고용 승계받는 김의겸이 누구인가. ‘지인 찬스→대담한 16억 대출 영끌→관사 재태크’를 넘나드는 신기를 발휘하며 9억 가까운 시세차익을 거둬 공분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청와대 재직 당시인 2018년 재개발이 예정된 서울 흑석동 상가를 25억여원에 구입했고, 이듬해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사퇴했다.

배 대변인은 “이제는 국회의원도 회전문”이라며 “분야별 전문성을 잘 살려 국민께 봉사하라는 비례대표제를 ‘너 한번, 나 한번 돌려 갖는 수건돌리기 놀이’로 전락시켰다”고 했다.

이어 “눈치가 없는지, 원래 파렴치한지 알 바 아니지만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비례의원직 승계는 거부해야 마땅하다”며 “(김 전 대변인의) ‘이제 좀 실감 난다'는 설렘 가득한 소감에 실소가 터져 나온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위해 8일까지 사퇴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기자회견에 함께 자리해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는데,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했다.

배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은 선포했지만, ‘우리 편’이라면 투기 의혹쯤은 너그럽게 눈 감고 자리 챙겨주는 후안무치한 문재인 정권”이라며 “회전문 타며 빙빙, 요직을 즐기는 확실한 ‘문재인 편들’을 국민이 지켜보신다. 다가오는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했다.

[서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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