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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회찾은 김의겸, 흑석동 질문에 "끝난 사안가지고 왜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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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열린민주당 김의겸 당시 비례대표 후보가 지난해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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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로 국회에 입성하게 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회를 찾았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김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그제 밤 김 의원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실감이 안 났다. 여러분 앞에 서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며 "현직 국회의원께서 단일화를 위해 이렇게 의원직을 흔쾌히 내려놓은 건 헌정사상 처음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넘어서는 것이 객관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도전에 나선 것은 민주개혁 세력, 범여권의 승리를 위해 불쏘시개가 될지언정 한 몸 던지겠단 뜻으로 받아들여진다"며 김 의원을 추켜세웠다.

이어 "앞으로 2주 또는 3주 동안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논의에 집중 조명이 쏟아질 텐데, 김 의원과 박 후보의 긴장감 높은 토론을 통해 균형을 맞출 수 있지 않을까"라며 "김진애를 뚫고 나간 박영선과 김진애를 돌아서간 박영선은 전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대변인은 흑석동 재개발 상가 투자 의혹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은 어디까지나 김 후보의 보좌진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아직 제가 정식 등원한 것도 아닌 보좌 입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을 피했다.

취재진이 '국민의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의혹에 답변해달라'고 재차 묻자 김 의원이 나서 "끝난 사안을 가지고 질문하는 건 나중에 다른 자리에서 해주길 바란다"고 일축했다.

김 전 대변인은 국회에 입성해 '언론 개혁'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시대적 과제가 언론 개혁이므로 저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서울시에 안착시키고, 김 전 대변인이 국회에서 언론 개혁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달 8일까지 의원직 승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의 여권 단일화 일정에 대해 "여의도 문법에 맞지 않는 사퇴 선언을 하다 보니 민주당 내부와 박 후보 측에서 의미를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며 "3월 18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전제하면 제가 제안한 3번의 토론, 스탠딩 자유토론 등이 가능할 거다. 규율은 아직 협의할 사안이 많다"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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