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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日의원 "외무성이 램지어 상황 잘 파악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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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

뉴시스

[서울=뉴시스]일본의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3일 밝혔다. 2021.03.0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3일 밝혔다.

야마다 히로시(山田宏) 자민당 참의원 의원은 지난 1일 한 트위터리안으로부터 "램지어 교수에 대해 음습한 괴롭힘이 격화되고 있다"며 지원을 호소하는 트윗을 받았다.

이에 그는 "알겠다. 내일 대응하겠다"고 답한 후, 3일 다시 트윗을 올려 "외무성은 교수의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압장을 밝혔다.

유력한 일본 정치인이 램지어를 둘러싼 사태를 거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직접 램지어 교수를 위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나온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물론 미국 등에서도 파문을 불렀다.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한 학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지난달 26일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일본 외무성 한 고위 관리가 한일 전문가인 미국 스탠퍼드대 대니얼 스나이더 교수에게 램지어 교수의 논문을 들며 "한국 입장의 거짓된 본성을 보여주는 증거(evidence of the false nature of the Korean position)"라고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고위 관리는 램지어의 논문에 대한 역사학자들의 '발견'을 알고 난 후, 일본 정부는 램지어 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는 점을 스나이더 교수에게 확신시키려 했다고 했다고 석 교수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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