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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정은보 "방위비, 원칙적 내용협의 마칠 계획"…美로 출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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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대면회의…협상타결 기대감↑

뉴스1

정은보 한미방위비 분담금 대사(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4일 오전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애틀란타로 출국하고 있다. 2021.3.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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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우 기자 =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대사가 4일 "가능한 원칙적인 내용 협의를 마칠까 한다"고 밝히고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위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정 대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협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아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한미간 회의가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도 한미 방위비 대표단이 대면 회의를 진행하기로 한만큼 조만간 협상 타결 가능성이 관측된다.

정 대사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협의를 진행해왔고 이번 회의는 두번째 공식회의이자 첫번째 대면회의"라며 "아직 남아있는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가서 대면 협의를 하게됐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신행정부가 '동맹 강화'를 중시하는 만큼 일각에선 협상 타결이 곧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측에서도 최근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국무부는 지난달 26일 "동맹과 공동 방위를 강화하게 될 SMA 갱신을 마무리 짓는 데 전적으로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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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방위비 분담금 대사(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4일 오전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애틀란타로 출국하고 있다. 2021.3.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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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사가 아직 남아있는 '쟁점'을 언급해 이번 회의에선 원칙적으로 패키지 딜에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 워싱턴 현지에서 협정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 대사는 "국내적인 절차라든지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그렇게 할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추가 협상에 대해서도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대면협의가 있을 수 있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협상의 기간과 인상률 등 세부사안에 대해서는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가 어렵다"고 했다.

협상안을 두고는 5년 다년 계약과 인상률 13%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지난달 CNN은 한미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3% 인상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양국이 5년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했다.

정 대사는 "협상은 전체적으로 상당부분 공감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빠른 시간 내 타결을 기대한다는 말씀드렸다"면서 "미측의 (긍정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타결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4월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 사태가 없을 거라고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알기로는 그렇게 알고 있다"고 했다. 앞서 2019년 연말에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지연돼 지난해 주한미군 한국인 직원들의 무급휴직 사태가 일어난 바 있다.
jaewo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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