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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8 (토)

이슈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

오세훈, 나경원 꺾고 서울시장 후보 "승리해 문 정부에 경종 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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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경쟁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고 4일 선출됐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확정됐다.

4일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후보는 41.64%의 득표율로 나경원 후보(36.31%)를 5.33%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외에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6.47%, 오신환 전 의원은 10.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53.40%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어 박성훈 후보가 28.63%, 이언주 후보가 21.54%를 기록했다.

오세훈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10년간 살아오면서 죄책감, 자책감이 있었다. 나는 참 여러가지로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다"라며 "다시 한 번 열심히 뛰어서 그동안 서울시민 여러분들께 지은 죄를 갚아라 하는 격려와 함께 회초리를 들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부산에서도 이겨야겠지만,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서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없는 문재인 정부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월 7일은 무도한 문재인 정권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국민의 경고가 대통령 가슴팍에 박히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믿는다"며 "분열된 상태에서의 4월 7일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일이다.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후보는 "저는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국민들이 폭주하는 이 정권에 대해서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는지 현장에서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선은 지난 2∼3일 응답자의 지지 정당 구분 없이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세훈 후보는 '제3지대 단일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최종 단일화 경선을 시도한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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