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9 (화)

단일화 강조한 오세훈, 안철수 "빨리 만나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세훈 "반드시 단일화 이룰 것"
안철수 "조만간 만나 협력 논의 희망"
김종인 "서울시 운영해본 사람이 후보돼 안도"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왼쪽)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일 선출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오세훈 후보도 후보수락 연설을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하면서 향후 후보등록 시점까지 남은 2주동안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시를 운영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후보자가 됐다고 하는 것에 저는 안도한다"며 포문을 열기도 했다.

안철수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후보와는 조만간 만남을 통해 건설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 완전 개방형 시민참여경선을 제시한 것에 대해 "후보끼리 의논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한 안 대표는 "서로 선의의 경쟁을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들이 진행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일단 축하인사로 단일화 논의 시작을 알린 안 대표는 "앞으로의 비전, 공약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을 하면서 많은 서울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오 후보는 후보수락 연설에서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며 안철수 대표와의 야권 후보단일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10년전 무상급식 주민투표로 서울시장에서 중도사퇴했던 오세훈 후보는 울먹이면서 "더 크게 다가오는 죄책감, 책임감, 그 모든 것을 늘 가슴에 켜켜이 쌓아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과 함께 "국민의 지상명령을 받들어 단일화의 힘으로,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상태에서의 선거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것"이라며 "제 출마선언이 조금 매끄럽지 않았던 것도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에서 굳은 일을 하겠다는 나름의 결단이었다. 그 충정이 단일화 순간까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오 후보는 100% 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조사 결과, 41.64%의 득표율로 36.31%의 득표율을 기록한 나경원 후보를 5.33%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조은희 후보는 16.47%, 오신환 후보는 10.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