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이슈 지역정치와 지방자치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선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메트로신문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4일 서울시장 후보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선출했다. 부산시장 최종 후보에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선출됐다. 정진석 당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경선 결과 발표회를 통해 "이번 경선은 시민 100% 여론조사로 진행돼 서울·부산 시민들의 의사를 담아낸 결과"라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경선 결과, 서울시장 경선은 오세훈(41.64%), 나경원(36.31%), 조은희(16.47), 오신환(10.39%) 후보 순으로 최종 득표했다. 부산시장 경선은 박형준(54.4%), 박성훈(28.63%), 이언주(21.54%) 후보 순으로 최종 득표했다.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된 오 전 시장은 결과 발표 직후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서 지난 10년간 많이 죄송했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지난 2011년 '무상급식 파동'으로 자진사퇴한 점이 약점인 만큼 논란에 대해 사과부터 한 셈이다.

그는 지난 1월 '조건부' 출마 선언한 점에 대해서도 "좌고우면하고 고민도 깊었다.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하고 못난 사람"이라며 고개를 숙인 뒤 "이 결과가 결코 저에게 행복한 게 아니라 격려와 함께 더 매섭게 질책하는 신뢰를 보내준 것으로 받아들여 무거운 중압감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살리느냐, 무너져 내리느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이라며 "서울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하고 잘못된 길을 양심 가책 없이 가는 문재인 정권에 대해 분명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오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도 전했다. 그는 "분열된 상태에서의 4·7 선거는 스스로 패배 자초하는 길"이라며 "출마 선언이 매끄럽지 않은 점 역시 어떤 일이 있어도 야권 분열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지 않겠다는 제 굳은 의지를 밝히는, 기존의 정치 문법과 맞지 않은 나름의 충정"이라고 전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박형준 교수도 "(이번 결과는)우리 부산 시민들이 준 공천권"이라며 "앞으로 오로지 부산을 위해 제 한 몸 바치겠다. 이 기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새 리더십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제 온 힘을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선거, 가장 부끄러운 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전임 시장들이 견제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의 횡포로 빚어진 선거에 정의가 살아있음을 국민이 보여줘야 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권 4년간 우리 국민들이 폭주하는 정권에 대해 얼마나 실망하고 분노하는지 현장에서 절절히 느끼고 있다. 이 정권 폭주에 대해 반드시 제동 거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 통해 국민의힘이 비판을 넘어선 대안 정당, 정치적 공격을 넘어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을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