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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국민 보호 위해 힘 다할 것"...임기 4개월 남기고 윤석열 검찰총장 사의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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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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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4개월 남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4일 오후 2시 대검찰청 현관 앞에서 취재진에게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 검찰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다"며 "이 나라 지켜온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헌법정신 파괴 피해는 온전히 국민의 몫이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기 힘들다"고 사의 표명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은 "그러나 제가 지금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하면서 정치 무대 진출 여부도 이목이 집중된다.

윤 총장은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를 응원하고 지지해주신 분들, 그리고 제게 날선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윤총장이 사의를 표명함에따라 문재인 대통령은 재가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윤석열 총장은 사의 표명 이후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2013년 10월 국정감사장에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발언으로 강직한 검사로 회자된 윤 총장은 지난 2019년 7월25일 문재인 정부의 제43대 검찰총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 의혹을 수사하며 정부·여당과 사이가 틀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에는 징계 등 정부와 윤 총장과의 갈등이 최고조에 올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 취임 이후에도 검찰 인사 관련해 갈등을 빚었고 최근에는 여당을 중심으로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등 압박 수위가 높아졌다.

이후 윤총장은 지난 2일 국민일보와 가진 최초 언론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박탈'은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는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 정신의 파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총장은 수사청 설치 관련해 3일 대구 고검·지검 앞에서 취재진에게 "검수완박땐 부패 판칠 것이고 헌법정신에도 위배"된다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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