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2020.12.9/사진제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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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를 발표하자 "헌법정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제 무소불위 정권을 막을 힘은 오직 국민 뿐"이라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들의 함박웃음 소리가 들린다. 이제야 검찰 장악을 실현할 수 있다고 박수 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고 썼다.
그는 "윤 총장이 살아 있는 권력의 압박과 무시, 힐난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킨 덕분에 실낱 같이 유지돼 왔던 헌법정신이 이제 속절없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만둬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도입을 멈추는 것 아니냐'는 윤 총장의 순수한 기대와 달리, 윤 총장이 있든 없든 사후가 두려운 '그분들'은 중수청을 설치해 손에 안 잡히는 검찰은 과감히 버리고, 내 입맛에 맞는 권력기관을 통해 자신들 죄악을 더 철저하게 감추려 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살아있는 권력은 윤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 신현수 민정수석,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등을 통해 '우리편'이 아니라면 언제든 '적(敵)'으로 돌려 찍어누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 주입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무자들은 국익에 반하는 정책임을 알면서도 살아남기 위해 영혼 없는 공무원을 자처하고, 부패·부정을 명명백백 밝혀야 할 사정기관은 권력비리가 혹시라도 드러날까 전전긍긍하며 드러나는대로 감추기 급급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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