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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원격수업 학생 '급식제공' 두고 교원단체 반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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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노조·전교조 서울지부, 급식 지원책 대안 촉구

뉴스1

지난달 24일 광주 동구 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방역대원이 새학기 맞이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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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에게도 희망 시 학교급식을 제공하는 '탄력적 희망급식'을 두고 교원단체 사이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교사노조는 4일 서울 유·초·중·고·특수교사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서울시교육청에 탄력적 희망급식 재고를 촉구했다.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교사 1204명 가운데 84.6%(1019명)가 탄력적 희망급식에 반대했다. 찬성은 15.4%(185명)에 그쳤다.

반대 이유(복수응답)로는 '학교식당이 없거나 협소한 학교는 식사장소와 배식 문제가 있다'가 24.1%(72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점심시간 전후 수업시간 준수 어려움 19.1%(576명) Δ급식 신청 학생이 학교에 오지 않을 경우 잔반 처리 문제 16.4%(495명) Δ신청자가 많을 경우 시간표 조정 문제 3.8%(1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사노조는 "취지는 좋으나 학교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탄력적 희망급식을 재고해야 한다"면서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급식카드 지원 확대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제공 등의 방법을 모색해주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저소득층 학생 결식 문제 해결에는 공감하나 탄력적 희망급식이 학교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원격수업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급식실 감염인데 급식 때문에 등교하는 것은 밀집도를 높이는 것이고 그만큼 안전 위험도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소득층 학생의 급식카드를 휴일뿐 아니라 원격수업일에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강원도교육청 사례를 들며 서울시교육청에 다른 급식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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