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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美국무·국방장관, 일본 거쳐 17일 한국 방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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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日서 안보협의 뒤 한국행 검토”

외교부 “조기 고위급 교류 협의 중…확정 아냐”

정의용 외교·서욱 국방장관 2+2회담 가능성

대북현안·한미동맹 등 폭넓게 논의할 듯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4일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미 양국이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종 확정은 아니다”고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는 바이든 신행정부와 가능한 조기에 한미 고위급 교류를 추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현단계에서는 구체적 협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3일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두 장관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과 개별 회담 뒤 ‘2+2 외교 · 국방장관 회담’을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장관의 방한이 성사되면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며, 2+2 회담이 열리면 대북 현안은 물론 한미동맹,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선 방위비분담 협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방한에 앞서 두 장관은 일본을 먼저 방문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15~17일 일본을 방문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두 장관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다.

이들은 일본에서 외교·방위 담당 각료가 함께하는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에 참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다. 또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장관, 기시 노부오 방위장관과 개별 회담을 하고 스가 요시히데 총리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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