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김진국 신임 민정수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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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4일 비(非) 검찰 출신인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새로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했다. 김 신임 수석은 문재인정부 5번째 민정수석이 됐다.
김 신임 수석은 전남 보성 출신으로, 전남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9회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맡는 등 노동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05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함께 일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 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을 역임했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부터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근무했다.
김 신임 수석의 임명으로 문 대통령은 다시 '비 검찰 출신' 민정수석 기조로 돌아섰다. 문 대통령은 첫 민정수석으로 교수 출신인 조국 전 수석을 기용한 후, 감사원 출신인 김조원·김종호 수석을 임명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김진국 감사원 감사위원을 임명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신현수 전 수석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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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1일 처음으로 검찰 출신인 신 수석을 발탁했는데, 당시 검찰개혁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신 수석은 임명된 지 한달여만에 검찰 고위급 인사를 두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벌였다. 신 수석은 결국 '사의파동'을 벌이며 문 대통령 리더십에 타격을 줬다.
신 수석은 이날 공식 회견장에 나와 "여러 가지로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떠나가더라도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지켜보고 성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으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 신임 수석은 인삿말을 통해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검찰개혁을 둘러싼 일련의 갈등 상황을 의식한 듯 "주변도 두루두루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진우 기자 econp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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