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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차기 대선 경쟁

‘대권주자 1위’ 이재명 “윤석열, 정치 하실 걸로 판단… 합리적 경쟁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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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사퇴 관련해 “임명직 공무원 벗었으니 한 명의 국민으로서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실 것”

세계일보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사진)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의 변을 듣고는 “윤 총장이 정치에 나설 것”이라며 착잡하다는 심정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4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렇게 말하며, 윤 총장과 합리적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가 소속돼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공식논평을 통해 “윤 총장 발언은 사퇴의 변이 아니라 정치인의 일성으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에 관해 이 지사는 “(윤 총장은) 임명된 공직자, 그러니까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된 공직자의 책임이란 말씀을 한 번 강조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 지금의 현 검찰이 과연 ‘국가의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인권을 유지하는 데 정말 기여했나’, 아니면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 만들면서 권력을 행사해 온 적폐의 노릇을 하지 않았냐’는 점에 관해 저는 좀 인식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 지사는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는데, 과연 이게 검찰개혁이나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건지 한 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도 했다.

또 “(윤 총장이) 지금은 검찰총장이라고 하는 임명직 공무원이었는데 그걸 벗으셨으니까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또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실 것이다. 뭐 표현도 충분히 하시고”라며 “결국 정치를 하실 걸로 저희는 판단되는데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응원하는 건가?’라고 묻자, 그는 “응원은 아니다. 오해받을 말한 말씀 마시라”면서 “하여튼 세상에는 입장은 다양하니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또 그게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그런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선주자 지지도 1위 결과로 인해 여러 공격을 받는다’는 진행자의 지적엔 “거의 그렇지 않다”면서 “전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전격 사퇴에 대해 "참 착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총장이 정치에 나설 것임을 기정사실화하고 합리적 경쟁을 하자는 뜻도 전달했다.

이재명 지사는 4일 저녁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훅인터뷰'와의 대담에서 "더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다"며 이같이 짧은 소회를 말했다.

이 지사는 '윤 총장의 사퇴의 변이 아니라 정치인의 일성으로 보인다는 민주당 논평'에 대해선 "임명된 공직자, 그러니까 선출 권력으로부터 임명된 공직자의 책임이란 말씀을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공감했다.

이어 "우리 사회에 지금의 현 검찰이 과연 국가의 공정한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들의 인권을 유지하는 데 정말 기여했냐 아니면 있는 죄도 덮고 없는 죄 만들면서 권력을 행사해 온 적폐의 노릇을 하지 않았냐라는 점에 대해서 저는 좀 인식해야 할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큰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는데, 과연 이게 검찰개혁이나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에 도움이 되는 건지 한번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선 "지금은 검찰총장이라고 하는 임명직 공무원이었는데 그걸 벗으셨으니까 이제 한 명의 국민으로서 또 정치적 자유를 충분히 누리시겠죠, 뭐 표현도 충분히 하시고"라며 "결국 정치를 하실 걸로 저희는 판단되는데 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윤 총장의 정치 참여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진행자가 '응원하는거냐?'고 묻자, 이 지사는 "응원은 아니고. 그런 오해받을 말씀 마시고요"라며 "하여튼 세상에는 입장은 다양하니까 합리적으로 경쟁하고 또 그게 국민들에게 도움 되는 그런 정치 환경이 만들어지면 좋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는 '대선 지지율 1위에 오르자 이재명 때리기 공격이 있는데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는 “거의 그렇지 않다. 전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 현장이라고 하는 게 서로 지적도 하고 충고도 하고 자기 자랑도 하면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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