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의원은 이날 'JTBC 전용우의 뉴스ON'에 출연해 윤석열 사의 관련 청와대 '한 문장' 입장문에 대해 "'한 문장' 입장문은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과 한 약속을 깨면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은)수많은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고 어제 마지막 자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차라리 정치적 결단을 하는 것이 정직한 태도가 아닐까 한다"라고 평가했다.
고 의원은 "사의를 표명하면서도 이유를 대면서 중수처 설립에 대한 것인데 사실 중수처 설립은 완성된 안조차 나오지 않았다"라며 "여러 과정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을 걷어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완성되지도 않은 것에 마치 다 된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이야기한 것은 밥상이 차려지기도 전에 밥상을 차버린 것"이라며 "뭐가 그렇게 조급했던 건가 싶다"라고 되물었다.
앞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고민정 의원을 대변인에 임명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박 후보에 대해 "그녀에게서 어미 사자의 모습을 봤다"라고 적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박 후보 측의)요청도 있었고 저의 적극성도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이라는 중기부 장관이 어떻게 조직을 이끌어가는지를 지켜봤다. 자기의 가족, 자식들을 보호하겠다는 것도 강하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새끼 사자를 적으로부터 지킬 땐 목숨을 바쳐 싸우지만, 새끼를 강하게 훈련하기 위해선 절벽에서 떨어뜨리듯 잘못된 지적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바로 조치하는 모습을 봤다"라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hyunjoo226@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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