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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간첩인데 귀순 중" "靑 폭탄 설치" 112 허위신고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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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확한 동기 파악 중"

CBS노컷뉴스 차민지 기자

노컷뉴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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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이라 소개하며 귀순하고 있다고 허위신고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허위신고 혐의로 A(58)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에서 차를 몰며 "북한에서 넘어온 간첩인데 귀순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남양주시 팔당 쪽을 거쳐 서울로 이동했다. 경찰은 위치 추적 끝에 A씨를 이날 저녁 서울 중랑구의 자택 근처에서 검거했다.

A씨가 여러 지역을 옮겨 다닌 탓에 동선에 걸쳐 있던 경기남부와 북부경찰청, 서울경찰청 등 관할 지역 경찰 다수가 동원됐던 걸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에서는 청와대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며 112에 전화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서울 송파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부집행 방해 혐의로 A(4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3분과 4시 27분 두 차례에 걸쳐 공중전화로 "청와대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112에 전화를 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가 이용한 공중전화로 출동해 지문 감식을 벌였다. 또 인근 CCTV를 조회해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2시간 정도 후인 오전 6시 31분쯤 허위신고를 하는데 쓰였던 공중전화로부터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접근하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하고 팔꿈치로 미는 등 저항하다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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