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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정세균 클럽하우스서 “금년 가을부터 여행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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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4일 중대본 회의에선 “많은 전문가 4차 유행 경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저녁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에서 “금년 가을부터는 여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에는 코로나 4차 유행은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9시부터 ‘클럽하우스’에서 여행 플랫폼 스타트업인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가 “국민들이 마음 편히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3차 유행은 안정화되는 과정에 있고, 백신도 9월까진 대부분 접종을 마칠 것”이라며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에 국민들이 맛을 들이는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자는 주문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 총리는 여선웅 직방 부사장 진행 아래 스타트업 대표, 시민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클럽하우스는 작년 4월 출시된 아이폰 전용 앱으로, 얼굴 노출 없이 단체로 음성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종 서비스다. 이 대화는 700여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40분간 진행됐다.

정 총리는 또 안성우 직방 대표가 “법인 인감을 쓰지 않고 원격으로 계약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자 “빨리 선진화가 돼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정 총리의 전 지역구인 종로에 살았다는 한 시민에게는 “그때 절 찍었느냐”고 묻기도 했고, 포항에 사는 시민이 “포항의 사위 아니시냐”고 하자 “알고 계시네요”라고 했다. 정 총리는 계란을 배송하는 소셜벤처 스타트업 대표가 시장 경쟁력 확보 방안을 상담해오자 “저부터 고객이 되겠다”며 스타트업 대표들과 청중들에게 “많이 팔아달라”고 하기도 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많은 전문가가 백신 접종 시작 한 달이 되는 3월 말, 4월 초에 4차 유행을 경고하고 있다는 것을 심각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백신 접종이 자칫 방심의 신호탄이 돼 4차 유행이 현실화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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