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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서울시장 선거 한 달 앞...여야 단일화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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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단일화 방식 이견

민주당, 시대전환과 1단계 단일화 매듭

내일 박영선·조정훈 중 단일화 후보 발표

'중도성향' 오세훈·안철수…단일화 셈법 복잡

선관위 후보 등록 19일까지…벼랑 끝 협상 가능성

[앵커]
4·7 재보궐 선거가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어제 김영춘 후보 대 박형준 후보로 여야의 부산시장 선거 대진표가 확정됐는데요.

반면, 서울시장 후보를 두고는 여야 모두 단일화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먼저 여권 상황부터 살펴보죠.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 중이죠?

[기자]
논의는 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기는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의 쟁점은 일정과 방식인데요.

민주당은 오는 10일까지 최대한 신속하게 단일화를 매듭짓자는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후보의 선출이 유력하다고 보고, 서둘러 본선에 힘을 쏟자는 겁니다.

반면, 열린민주당은 후보 등록일인 오는 18일까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최소한 세 차례 양자 토론을 거치자는 입장입니다.

제대로 정책 대결을 해보자는 건데요.

김진애 후보는 아예 의원직 사퇴까지 선언하며 단일화에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렇게 열린민주당과 단일화에 난항을 겪는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시대전환과의 단일화부터 매듭짓습니다.

지난 4일 열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의 토론회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일 후보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권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수 싸움이 여전히 치열하죠?

[기자]
오세훈 후보가 국민의힘 서울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되면서, 단일화 셈법은 더 복잡해진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마찬가지로 '중도성향'이라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인데요.

두 당은 '기호 2번이냐 4번이냐' 논쟁부터 여론조사 방법과 토론 횟수 등을 놓고 치열한 협상 벌이고 있는데요.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안 후보의 국민의힘 입당 여부입니다.

오 후보가 단일 후보로 선출되면 큰 문제 없지만, 안 후보가 후보로 선출됐을 때는 복잡해집니다.

최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더라도 기호 2번을 달고 나가야 선거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최종 후보로 결정되면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이나 합당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안 후보는 기호 2번이든, 4번이든 두 번째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라며 에둘러 선을 그었습니다.

단일화 시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를 등록하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만약 이때까지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자 후보를 내고 선거 직전까지 벼랑 끝 협상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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