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금권 선거 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일론 머스크의 백만 달러짜리 복권에 대해 미국 법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심리 과정에서 당첨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9일 깜짝 이벤트를 발표했습니다.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면 매일 한 명을 추첨해 백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대선의 승부처인 7개 경합 주의 유권자로 한정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달 20일) 지금부터 투표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겁니다. 헌법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전례가 없는 복권 이벤트를 놓고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졌고 바이든 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수표 지급이 선거 개입이라 생각하십니까?) "백만 달러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청문회 과정에서 머스크 측에서 뜻밖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백만 달러의 당첨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게 아니라 사전에 심사를 받은 지지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2명의 당첨자는 애리조나와 미시간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검찰은 역사상 최악의 사기 가운데 하나라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법원은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복권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점점 더 극소수 갑부에 의존하는 미국의 선거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머스크가 지금까지 기부한 정치자금은 천6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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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금권 선거 운동'이라는 비판이 나왔던 일론 머스크의 백만 달러짜리 복권에 대해 미국 법원이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심리 과정에서 당첨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19일 깜짝 이벤트를 발표했습니다.
수정헌법 1조와 2조를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면 매일 한 명을 추첨해 백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대선의 승부처인 7개 경합 주의 유권자로 한정했습니다.
사실상 보수층 유권자를 결집하려는 정치 행사로 평가됐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최고경영자 (지난달 20일) 지금부터 투표일까지 매일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겁니다. 헌법을 지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기만 하면 됩니다.]
전례가 없는 복권 이벤트를 놓고 불법 선거운동 논란이 불거졌고 바이든 대통령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수표 지급이 선거 개입이라 생각하십니까?) "백만 달러요? 전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필라델피아 검찰이 불법 복권이라며 소송을 내면서 공방은 법정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청문회 과정에서 머스크 측에서 뜻밖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백만 달러의 당첨자가 무작위로 선정된 게 아니라 사전에 심사를 받은 지지자들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 2명의 당첨자는 애리조나와 미시간에서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크리스 고버 / 머스크 설립 정치단체 변호사 : 지방 검사나 검사가 얼마나 강력한지 모르겠지만, 누구도 미국의 근간인 수정헌법 1조의 자유를 빼앗을 수 없습니다.]
검찰은 역사상 최악의 사기 가운데 하나라며 맹공을 퍼부었지만, 법원은 머스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구체적인 판단 근거는 밝히지 않은 채 복권 이벤트를 끝까지 진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점점 더 극소수 갑부에 의존하는 미국의 선거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머스크가 지금까지 기부한 정치자금은 천6백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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