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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열린민주 김진애 "박원순 성희롱 흠결…해명 없이 떠난 것이 가장 큰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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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 "박원순 전 시장의 가장 큰 잘못은 성희롱에 대해서 본인의 흠결이 있다 하더라도 아무런 해명 없이 황망하게 떠났다는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보궐선거가 박 전 시장의 유고로 인해 치러지는 만큼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정치인으로서 특히 여성 후보로서 기본 의무"라며 "가능하면 민주당 후보도 더 정확하게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내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그렇게 떠나서는 안됐다. 닥칠 고난에도 불구하고 밝혀야 할 진실은 밝히고 인정할 흠결은 인정하면서 같이 살아내야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후보는 자신도 "지금 시대의 기준으로 보면 성희롱 성추행에 해당할 여러 불쾌한 사건을 겪었다"면서 "젊은 세대가 미투 운동에 나서고 성차별에 목소리를 높이는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다만 "자신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사회집단을 매장하려는 공격이 두려워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며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와 정치권의 인신 공격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대해선 "민주 진보 진영을 감동시키려면 인지도와 지지도에서 앞선 박 후보가 통 크게 나서야 한다"며 요구 조건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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