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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강경화도 박영선 캠프로... 文정부 장관 4번째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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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영상으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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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한다. 7일 박영선 후보 캠프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박 후보의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한 문재인 정부 장관(국방·외교·환경·문화) 출신 인사가 모두 4명으로 늘어나면서 야권에선 ‘대선급 캠프’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 전 장관은 박 후보 캠프에서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협력위원회는 박 후보의 ‘서울시 대전환위원회’ 내 기구로, 세계 각국 정부·국제기구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조직이다. 박 후보의 핵심 공약인 ’21분 도시 서울'의 완성을 위해 ‘9분 도시 바르셀로나’·'15분 도시 파리'·'20분 도시 멜버른'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강 전 장관과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무위원으로서 1년 9개월을 함께 지내면서 돈독한 관계를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장관은 이날 언론에 “박 후보와 오래전부터 많은 대화를 나눴고 박 후보의 일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 리더십에 충분히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 전 장관은 오는 11일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 위치한 박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국제협력위원회 출범식을 갖는다. 이로써 박 후보 캠프에 합류한 문재인 정부 장관 출신 인사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각각 안보, 환경·도시, 문화·예술 분야 자문단장을 맡기로 했다. 야권에선 이를 두고 ‘대선급 캠프’라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박영선 후보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다른 후보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강점은 바로 대권이 아닌 서울시장직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박 후보는 “다른 야당 후보들은 서울을 다음 스텝을 위해 그저 거쳐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거나, 이미 그런 행보를 보였다”며 “박영선은 다르다. 서울은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도 안 되고, 다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취급되어서도 안 된다”고 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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