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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ESG채권 5.4조 한국거래소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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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벤처기업 정책금융 전액 ESG채권으로 공급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기대…ESG시장 저변 확대와 활성화 선도할 것

경남CBS 이상현 기자

노컷뉴스

중진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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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이 올해 발행 예정인 5조 4천억원 규모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을 ESG채권(SRI채권)으로 한국거래소(KRX)에 상장한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채권을 말한다. 또, 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 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 또는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사업에 사용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 사회적채권이나 지속가능채권을 의미한다.

중진공은 2020년말 기준으로는 총 7조 7천억원의 ESG채권을 누적 발행해 공사·특수채AAA 시장 내 ESG채권 발행점유율 1위(약 48.6%)로, 국내 원화 ESG채권 발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는 5조 4천억원 규모 자금조달액 전액을 소셜본드로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정책자금의 안정적 재원조달과 채권투자자들의 사회책임투자 관심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진공은 지난 2019년 10월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에 대해 ESG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필요자금을 전액 소셜본드(Social Bond)로 조달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정책자금으로 공급해 일자리 창출과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 등을 위한 사회적 재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중소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신속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발행물량 전액을 ESG채권으로 발행하는 등 중소벤처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앞장섰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해 12월 정기 신용평가에서 이러한 중진공의 공적의무와 사회경제적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중소벤처기업진흥채권의 ESG채권 상장과 '사회책임투자채권 전용 세그먼트' 편입을 통해 원화채권 시장 내 사각지대 해소와 신뢰성‧투명성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중진공은 도입 단계에 접어든 국내 ESG시장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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