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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디지털+커머스’ 신사업에 승부수 던진 광고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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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테크기업 M&A 추진으로 시너지 창출

이노션, 자율주행 플랫폼용 신규 광고 솔루션 상반기 출시

대홍기획·SM C&C, 커머스 사업으로 신규 매출 확보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광고업계가 디지털과 커머스 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코로나19에 광고업계 성장이 둔화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이다. 신사업 추진을 위해 인수합병(M&A)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데일리

(사진=각 사)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테크와 데이터 분야의 업체 M&A에 나선다. 대상은 북미와 유럽지역 업체다.

제일기획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 커지면서 직접 진출보다는 M&A를 통해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고객사도 확보하고, 디지털 시장 점유율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제일기획은 글로벌 광고대행사 인수 등을 통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2018년에는 루마니아 디지털 마케팅 전문회사 센트레이드와 인도 회사 익스피리언스 커머스를 인수했다. 작년에는 중국 소셜 빅데이터 분석기업 ‘컬러데이터’를 인수한 바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테크와 데이터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M&A를 지속 추진한다는 목표”라며 “규모 확장보다는 ‘보유 역량과 시너지’에 중점을 두고 인수대상을 선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션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사업 강화를 위해 최근 글로벌 광고 전문가인 니콜라스 김(50) 상무를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GCSO)로 영입했다.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상무는 글로벌 네트워크별 사업과 디지털 신규사업 등을 맡을 전망이다.

이노션은 모빌리티 서비스 등을 신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작년 8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노션은 자율주행차에서 볼 수 있는 신규 플랫폼용 광고 솔루션 등을 올 상반기 내에 선뵐 계획이다.

대홍기획은 커머스 사업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모바일 쿠폰 등을 선물용으로 발송할 수 있도록 만든 기프티엘 사업을 확장한다. 기존 B2B(기업 대 기업) 사업 위주에서 개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작년에 태스크포스(TF)로 시작했던 팀도 올해 커머스 솔루션팀으로 정식 출범했다.

SM C&C도 커머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의 취향에 맞춰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식이다.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대나무 칫솔 등 청결제품, 소녀시대 유리는 홈트레이닝 제품, 미스틱 배우 수현은 틴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광고시장의 축소로 광고 업계가 디지털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콘텐츠에 강점이 있는 광고 업계는 디지털과 커머스 등 사업으로 시너지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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