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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성 국회의원 비율 9.9% '세계 166위'…한국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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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여성 후보 35%' 목표…"달성 어려울 것" 지적

연합뉴스

(도쿄 AP=연합뉴스) 2020년 9월 16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발족을 기념해 스가 총리가 내각 구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에 응하고 있다. 당시를 기준으로 여성은 2명 뿐이다.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은 가운데 일본은 주요국 가운데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국제의원연맹(IPU)은 일본의 여성 국회의원 비율이 9.9%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166위이며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양원제를 채택한 국가의 경우 하원(일본은 중의원에 해당)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성 의원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르완다(61.3%), 쿠바(53.3%) 아랍에미리트(UAE, 50.0%)였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IPU 홈페이지를 보면 한국의 경우 여성 의원의 비율은 19%였다.

일본 정부는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사회 활동 촉진을 위해 2025년까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성 후보자의 비율을 35%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교도통신이 전국 여성 국회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응했다.

여성 의원들은 여성의 정치 참여를 막는 장벽이 무엇이냐는 물음(복수 응답)에 '정치는 남성의 것'이라는 고정관념(66%), 가정·육아와의 양립(61%), 성희롱(34%), 여성 차별(33%) 등이라고 답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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