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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 반사경 제작 착수…2029년 첫 관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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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총 7개 반사경 중 6번째 제작 시작

뉴시스

[서울=뉴시스] 거대마젤란망원경(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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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이 12개 글로벌 파트너 기관가 함께 참여하는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GMTO)가 세계 최대 광학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6번째 반사경 제작을 시작했다.

8일 천문연에 따르면 GMT는 지름 25.4m의 차세대 초거대망원경이다. 이 망원경은 8.4m 원형 반사경 7장을 벌집모양으로 배치해 구경 25.4m의 단일 반사경과 동일한 성능을 갖도록 제작된다.

GMT가 가동을 시작하면 허블 우주 망원경보다 10배 선명한 천체 영상을 볼 수 있다. 특히 인류 역사상 가장 먼 우주를 관찰할 수 있기에 이는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에 의한 우주생성의 수수께끼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망원경으로는 관측이 어려웠던 가까운 별 주위의 행성을 관측할 수 있게 돼 지구와 같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외계행성 탐색 연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GMT의 반사경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 소재한 애리조나대학의 리처드 캐리스 반사경 연구소에서 제작하고 있다.

반사경 하나의 형체를 제작하는 데만 1년여 가까이 소요되고, 그 뒤에도 약 3년간 반사경 표면을 정밀하게 연마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첫 반사경은 2012년에 완성됐고, 이후 네 개의 반사경이 제작됐다. 올해 여섯 번째 반사경 제작을 시작하며, 마지막 반사경은 2023년 제작이 목표다. 완성된 반사경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있는 부지로 옮겨 설치될 예정이다.

거대마젤란망원경기구 이사회의 한국 대표를 맡고 있는 박병곤 천문연 부원장은 “거대마젤란망원경 반사경 제작은 거대 시설 설비와 초정밀 공정이 동시에 필요한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2029년 첫 관측을 목표로 반사경을 만들고 있다”며 “천문연은 세계 최대 망원경 개발과 건설에 참여해 차세대 천문우주과학 연구를 선도할 기술을 확보하고, 이 망원경을 활용해 한국 천문학 연구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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