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이튿날인 경기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모습.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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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통일부가 올해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규모를 축소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도 우리의 노력에 상응해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그동안 코로나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연합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하게 견지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고, 훈련 참가 규모를 축소한 가운데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이뤄진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월 당 대회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촉구한 가운데 규모와 방식을 축소한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어떤 식의 반응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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